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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기과열지구 양도세 최대 30% 더 부과된다? 양도세 절세 전략

Redtrader 2025. 6. 20. 17:55

요즘 부동산을 팔려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바로 양도소득세입니다. 특히 집이 위치한 곳이 투기과열지구라면 세금이 꽤나 무겁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.
 
오늘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양도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고 절세를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안내해드릴게요.
 

양도소득세 왜 중요할까?

부동산을 팔아서 이익이 생겼다면 그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양도소득세입니다. 예를 들어 6억 원에 매수한 아파트를 9억 원에 매도했다면 3억 원의 양도차익이고 이 금액이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이죠.
 
하지만 세율은 단순히 차익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. 주택의 보유 개수, 보유 기간, 거주 여부, 지역 요건까지 복합적으로 반영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영향을 많이 주는 게 바로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입니다.
 

투기과열지구란?

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거나 투기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합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전역, 경기 과천·성남 분당, 세종 일부 대구 수성구 등이 해당됩니다.
 
이 지역들에는 다음과 같은 규제가 적용됩니다.
 

  • 분양권 전매 제한
  • 청약 자격 강화
  • 대출 제한
투기과열지구의 양도세 얼마나 다를까?

주택을 두 채 이상 가진 상태에서 투기과열지구 내 집을 팔게 되면 기본 세율에 중과세율이 붙습니다.
 

구분일반지역투기과열지구
2주택자기본세율기본세율 + 20% 중과
3주택 이상기본세율기본세율 + 30% 중과

 
예를 들어 기본 세율이 40%라면 투기과열지구 2주택자는 60%, 3주택자는 무려 70%의 세율을 적용받을 수도 있습니다.
 

장기보유특별공제도 못 받는다?

양도차익이 클수록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죠. 하지만 중과세 대상자는 이 혜택조차 제한됩니다.
 
예를 들어, 10년 보유한 1주택자는 최대 30%까지 양도차익을 공제받을 수 있지만 다주택자라면 이 혜택이 아예 사라지거나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됩니다.
 
중과세 피할 수 있는 예외 조건은?
다행히 예외도 존재합니다. 아래 조건 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중과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.
 

  • 일시적 2주택자: 새로운 집을 먼저 구입한 후 일정 기간 내 기존 주택을 매도하는 비과세 가능 (1~2년 내)
  •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 충족: 2년 이상 보유 + 실거주 요건을 채우면 비과세 가능
  • 조정대상지역 외 주택 우선 매도: 비규제 지역의 집을 먼저 처분해 보유 주택 수를 줄이면 중과 회피 가능
절세 전략 어떻게 준비할까?

단순히 보유 주택 수만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다음의 절세 전략을 참고해보세요.
 

  • 매도 시기 전략적으로 조정하기

정부 정책은 수시로 변동됩니다. 한 달만 빨리 팔거나 늦춰도 수천만 원의 세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요. 세재 개편 전후 시점을 잘 따져보세요.

  • 주택 위치, 보유 현황 꼼꼼히 확인하기

같은 2주택자라도 한 채가 규제지역인지 언제 샀는지 몇 년 보유했는지에 따라 세금이 달라집니다.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이나 홈택스에서 자료를 미리 확인해두세요.

  • 세무 전문가와 시뮬레이션 진행하기

세율과 공제 항목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금액이 과세되는지 세뮬레이션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 세무사 상담은 비용이 들더라도 절세 효과를 감안하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.
 


투기과열지구는 단순히 집값이 높은 지역이 아니라 세금 측면에서도 매우 민감한 지역입니다. 특히 다주택자라면 양도세 부담이 일반의 2~3배에 달할 수 있으므로 매도 시점과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 
지금 집을 팔 계획이 있다면 먼저 그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 규제 여부부터 확인해보시고 중과 대상인지 체크한 뒤 세무 전문가의 조언을 꼭 받으세요.